[더팩트ㅣ최의종 기자] 대한항공이 올해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국가고객만족도(NCSI) 등 국내 주요 서비스 품질 인증 조사에서 항공업계 1위를 얻으며 시장 경쟁력을 드러냈다.
대한항공은 1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한국표준협회 주관 '2025 KS-SQI' 인증 수여식에서 항공사 부문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올해 26회째를 맞은 KS-SQI는 2000년 한국표준협회와 서울대학교 경영연구소가 공동으로 개발한 서비스품질평가 모델이다.
KS-SQI는 국내 서비스기업 제품 또는 서비스를 경험한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 품질에 만족 정도를 나타내는 종합 지표다. 대한항공은 본격적인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최상의 고객 서비스를 실현하고자 서비스 품질 혁신을 도모한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KS-SQI 조사항목을 구성하는 8가지 차원별 점수 중 정확성과 전문성, 진정성, 친절성, 적극성, 이용편리성, 외형성 차원에서 타 항공사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점수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2025 NCSI'에서 대형항공(FSC) 부문 3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 올해 고객 감동을 위한 지속적인 서비스 강화 노력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전했다.
NCSI는 기업 경쟁력 강화와 국민 삶의 질 상승을 위해 한국생산성본부와 미국 미시간대학이 공동 개발한 고객 만족 측정 모델이다. 매년 국내 생산·판매 제품과 서비스에 고객이 품질과 만족도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대한항공은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8월 항공기 탑승 전부터 고객들이 고급 여행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내 마일러 클럽과 프레스티지 동편 라운지를 전면 개편했다고 전했다.
신규 라운지는 한국의 미를 반영한 세련된 인테리어를 적용하고 식사·샤워·회의·웰니스 등 다양한 고객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공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5성급 호텔 셰프들이 즉석에서 조리해 주는 '라이브 스테이션(Live Station)'을 도입했다.
지난 3월에는 신규 CI(기업 아이덴티티) 발표에 맞춰 기내식 신메뉴와 업그레이드된 기내 서비스도 공개했다. 대한항공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세스타(Cesta) 오너 셰프인 김세경 셰프와 협업해 신규 기내식 메뉴를 개발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고객 감동과 가치 창출'을 바탕으로 소비자 편의를 높이고 서비스 품질 향상을 지속해서 수행한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항공사로서 고객과 소통하며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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