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비규제 지역, 아파트 분양시장 훈풍 분다


10·15대책으로 풍선효과 가시화
HL디앤아이한라 등 11월 분양 잇따라

HL디앤아이한라는 수원 호매실역 인근 당수공공주택지구에서 서수원 에피트 센트럴마크를 이달 중에 분양한다. 사진은 서수원 에피트 센트럴마크 투시도. /디허브

[더팩트|황준익 기자] 10·15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수도권 비규제 지역에서의 분양이 주목받고 있다. 건설업체들은 비규제 프리미엄에 분양가상한제·개발 호재 등을 갖춘 수도권 지역에서 아파트 분양에 나섰다.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HL디앤아이한라는 수원 호매실역 인근 당수공공주택지구에서 '서수원 에피트 센트럴마크'를 이달 중에 분양한다.

수원 당수공공주택지구 중심부인 M1, M2블록에 들어서는 '서수원 에피트 센트럴마크'는 총 2개 블록으로 조성된다. M1블록은 지하 2층에 지상 25층, 2개 동에 △74타입 94가구 △84A타입 48가구 △103A타입 48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M2블록은 지하 2층에 지상 25층, 3개 동에 △74타입 91가구 △84A타입 71가구 △84B타입 48가구 △103A타입 23가구 △103B타입 46가구 △117타입 1가구 등으로 이뤄진다. 총 470가구 규모다.

서수원 에피트 센트럴마크는 비규제 지역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또 당수지구는 향후 인접한 당수2지구, 호매실지구와 통합돼 3만3000여 가구 규모에 인구 8만여 명을 수용하는 거대 신도시로 발전하게 된다. 도시철도 신분당선 연장(광교~호매실) 사업도 2029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원R&D사이언스파크, 탑동이노베이션밸리 등 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권선구 입북동 일대 35만여㎡ 부지와 권선구 탑동 일대 26만㎡ 부지에 각각 기업연구소와 벤처기업이 한데 어우러진 연구개발(R&D) 인프라가 구축되고 반도체·바이오·인공지능(AI) 분야 등 연구개발 중심의 첨단산업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GS건설도 경기 안양 만안구 안양동 일원에서 '안양자이 헤리티온'을 이달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최고 29층, 17개 동, 총 171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49~101㎡ 63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한화 건설부문과 포스코이앤씨는 인천 남동구 간석동에 조성되는 '포레나더샵 인천시청역'을 공급한다. 단지는 상인천초교 재개발 사업으로 공급되며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총 24개 동, 전용 39~84㎡ 총 2568가구 중 73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BS한양은 경기 김포 사우동에서 '풍무역세권수자인 그라센트1차'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총 107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외 우미건설은 경기 화성 남양읍 화성남양뉴타운에서 전용 84㎡ 556가구를 분양하고 GS건설도 경기 오산 내삼미동에서 '북오산자이 리버블시티' 전용 59∼127㎡ 127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부동산업계 한 전문가는 "강력한 부동산 대책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서울·경기 지역 매수세 일부가 인근 비규제 지역인 수원 권선, 구리, 화성 동탄 등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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