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한국중부발전이 실질적인 재난 대응체계 개선을 위해 유관기관과 지역사회의 참여를 이끌었다.
중부발전은 지난 6일 인천발전본부에서 2025년 재난 대비 상시훈련 시범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행정안전부의 중점사항을 반영해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유관기관과 지역 민간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훈련은 발전소 주요 설비의 손상 및 화재 발생, 유해화학물질 누출 등 최근 기후변화와 도시화로 인해 싱크홀과 같은 신종 재난 발생 가능성이 증가하는 상황을 가정했다.
중부발전은 2018년 12월 백석역 싱크홀 발생 사례를 참조해 지반 붕괴와 증기 누출로 인한 사상자 구조와 수중펌프를 통한 긴급배수 등의 초동대응 활동을 펼쳤다.
재난 대응 업무협약을 체결한 포스코인터내셔널에서 재난 관리 자원 동원과 인력 지원을 통해 함께 대응함으로써 협업 체계 작동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료전지 설비 화재 대응 훈련에서는 최근 이슈인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연료전지의 차이점을 소방서와 함께 논의해 화재 대응의 최적 방안을 도출하고 훈련에 적용했다.
인천발전본부의 지리적 특성을 반영해 유해화학물질 누출 시 피해 확산 범위를 내 인근 기업에 신속하게 상황을 전파하는 등 실제로 대피 훈련을 진행해 실제 재난 상황에 대비한 행동 요령을 익혔다.
수습 및 복구 단계에서는 중장비 투입 시 발생할 수 있는 추가 지반 붕괴 등 2차 사고를 예방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열 수송시설 점검·진단 전문 기관인 지역난방안전과 협업해, 열화상 카메라 등 전문 장비로 지반을 정밀 진단함으로써 재난 대응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했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지역사회 및 유관기관과의 협업으로 재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확인하고 함께 발전시킨 소중한 자리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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