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우지수 기자] 카카오는 올해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208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59.4%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866억원으로 8.6% 늘었다.

카카오에 따르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 2분기를 넘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사업별로 보면 플랫폼 부문 매출액은 1조5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이 중 톡비즈 매출액은 5344억원으로 7%, 광고 매출은 3254억원으로 11% 증가했다.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이 22% 늘며 톡비즈 전체 매출이 다시 최대치를 경신했다. 선물하기·톡딜 등 커머스 매출은 2087억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으며, 통합 거래액은 2조5000억원으로 4% 증가했다.

모빌리티·페이 등 플랫폼 기타 매출액은 45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특히 카카오페이를 비롯한 금융 자회사의 성장과 데이터 기반 서비스 확장으로 분기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액은 1조2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늘었다. 뮤직 매출은 주요 아티스트 성과에 힘입어 5652억원으로 20% 증가했고 미디어 매출은 958억원으로 75% 늘었다.

카카오는 '에이전틱 AI' 생태계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카나나 인 카카오톡'과 AI에이전트 '카카오 툴즈'를 적용한 '챗GPT for 카카오' 서비스를 출시했고 향후 금융·모빌리티 등 그룹 내 주요 서비스로 연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올해는 그룹 거버넌스를 효율화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한 한 해였다"며 "내년부터는 AI가 카카오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핵심 매출원으로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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