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이 "농심천심(農心天心)의 마음으로 국민, 농업인, 지역이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농촌 운동을 통해 미래 세대가 안심하고 살아갈 농촌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6일 농심천심 운동 추진의 본격화를 공식적으로 알리며 이같이 강조했다.
강 회장은 "농업과 농촌은 우리 모두의 삶을 지탱하는 근간"이라며 "그 가치를 함께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농심천심은 '농부의 마음이 곧 하늘의 뜻'이라는 의미다. 해당 운동은 기후 위기·식량 안보 등 농업의 지속가능성 위협과 농촌 고령화·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자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구체적으로 농심천심 운동은 농업인, 도시민, 정부·지자체와 함께 농업·농촌 가치 확산, 농업 소득 증대, 농촌 활력화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구현하자는 범국민 실천 운동이다.
이날 강 회장이 강조한 대로, 농협은 농심천심 운동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도시민이 농업·농촌의 가치를 공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농협은 '농촌일손·재능나눔 국민참여단'을 신설해 도시와 농촌을 잇는 중개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초·중학교 내 유휴부지를 활용한 '스쿨팜(학교농장)'을 운영해 학생들에게 농업의 소중함을 알린다.
또한, '우리農 건강 365 캠페인'을 진행해 제철 농산물의 영양학적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재해 피해나 과잉 생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한 '착한소비 캠페인'을 전개, 상생의 소비문화도 조성할 예정이다.
농협은 농촌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영농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고령 농업인을 위한 농작업 대행사업과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와 협력해 보급형 스마트팜을 확대하고, 산지유통센터(APC)의 현대화·스마트화를 추진함으로써 농업의 생산성과 유통 효율을 높인다.
이를 통해 청년 농업인과 소규모 농가가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의 미래 농업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농협은 농업인의 행복한 일터·삶터이자, 도시민이 찾아오는 쉼터로 농촌 공간을 새롭게 만들어갈 계획이다. 지자체와 협력해 농촌 체험 여행을 확대하고, 지역축제 홍보 및 농촌 방문 주간 운영을 통해 농촌 지역 생활 인구 증대에 기여한다.
'농촌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사람들의 농촌 생활을 지원한다. 주거 환경 개선 사업과 마을 공동식당 리모델링, 벽화길 조성 등 농촌 재생 프로젝트도 지속해서 추진한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