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현대모비스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연계 지능형 헤드램프(ADB) 기술'로 지식재산처 주관 2025년 특허기술상 대상을 받으며 시장 경쟁력을 드러냈다.
현대모비스는 지식재산처가 10년 내 등록된 우수 발명 심사를 통해 국가 산업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국민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특허·실용신안을 선정해 시상하는 특허기술상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지능형 헤드램프 특허는 ADAS 센서와 소프트웨어(SW) 융합만으로 야간 주행 시 상향등 눈부심 방지 효과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기술 우수성을 인정받아 '세종대왕상' 영예를 안았다고 말했다.
ADB(Adaptive Driving Beam)는 평소 상향등 상태를 유지하다가 차량의 카메라 센서를 통해 전방 차량을 인식하고, 해당 영역만 빛을 차단해 눈부심을 방지하는 지능형 헤드램프 기술이다. 현대모비스는 급격한 움직임 상황에서도 관련 기능을 가능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세계 최초 첨단 ADB 예측제어 설루션이라고 강조했다. 종합 부품사로서 램프 기술을 포함해 다양한 센서와 내비게이션까지 핵심 기술을 모두 확보하고 있고, 총체적으로 접목할 수 있었기에 구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현대모비스 지능형 헤드램프는 4가지 기능으로 대표된다. 코너 레이더 정보를 통해 추월 차량을 사전 감지하고, 차선과 조향 정보를 융합해 곡선주로 선행 차량을 예측해 하이빔 영역을 조절한다.
차량 전고가 높아 중앙분리대 너머 상향등에 노출되는 버스나 트럭이 접근해도 내비게이션과 차선 정보를 바탕으로 좌측 하이빔 영역을 자동 소등한다. 반자율주행 상황에서는 전방 레이더와 주행 시스템 정보를 융합한 가변형 빔 패턴을 구현한다.
현대모비스는 일반 ADB 대비 한계 구간에서 평균 93% 이상 상대 운전자 눈부심을 차단하면서 동시에 운전자의 시야 확보를 35%까지 개선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소비전력 역시 최대 80%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모비스는 각종 ADAS 센서를 융합해 개발한 소프트웨어만으로 기술을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기존 ADAS 센서가 탑재된 다양한 완성차에 손쉽게 장착할 수 있다. 무선 업데이트를 통해서도 쉽게 적용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해당 기술 개발 과정에서 세종대왕상을 수상한 대표특허를 포함에 총 49건 특허를 출원했다. 최근 3년간 7500건이 넘는 신규 특허를 확보했다. 전동화와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특허는 3000건이 넘는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차별화된 차세대 핵심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주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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