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우지수 기자] KT는 경찰청과 협력해 AI 기반 미래 스마트치안 고도화 비전을 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25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2025 국제치안산업대전(KPEX)'에서 KT는 AI 솔루션, 무인이동체, 재난안전통신망 등 3개 테마에 걸쳐 13종의 치안 기술 아이템을 선보이며 AI 중심의 미래형 치안 플랫폼 모델을 공개했다.
AI 솔루션 테마의 'AI 실종자 탐색 솔루션'은 실종자의 인상착의를 명령어로 입력하면 공공 CCTV와 관제 영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얼굴과 동선을 실시간 추적하는 기술로, 현장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수작업 분석에 의존하던 과거와 달리 AI를 활용해 실종자·수배자 탐색 등 위기 대응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
'AI 증거문서 디지털화 솔루션'은 영수증, 메시지, 문서 등 증거자료를 자동 분류해 디지털 증거 접근 시간을 단축하고 인력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수사 정확도를 높이는 기술이다.
특히 지난 7월 경찰청이 발주한 195억원 규모의 '경찰 바디캠 도입 사업'에도 참여해 전국 지구대와 파출소 약 2000곳에 1만4000대의 바디캠을 공급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을 통해 영상 무결성과 개인정보 보호를 동시에 강화한다. 향후 서버 기반 한계를 보완한 '온디바이스 AI 바디캠'을 도입해 기기 자체에서 위험 상황과 이상 행동, 인물 탐지를 수행할 수 있도록 고도화할 계획이다.
유용규 KT 엔터프라이즈부문 공공사업본부장은 "KT는 AI와 바디캠, 지도 플랫폼, 재난안전통신망 등 혁신 기술로 미래 치안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찰청과 협력을 강화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AI 기반 안전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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