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인 젠슨 황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방문한 깐부치킨 삼성점이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자 이용 시간을 제한하기로 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깐부치킨 삼성점은 매장 앞에 '젠슨 황 CEO 테이블 좌석은 모두를 위해서 이용 시간을 1시간으로 제한합니다"라는 안내문을 붙였다. 이어 "방문하시는 분들 모두 좋은 기운 받아 가세요"라고 덧붙였다.
젠슨 황 CEO는 지난달 30일 엔비디아 행사 무대에 오르기 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깐부치킨'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맥(치킨+맥주) 회동을 가졌다. 약 1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세 사람은 치킨을 먹고 러브샷을 찍기도 했다.
깐부치킨 삼성점의 이러한 결정은 치맥 회동 이후 방문객이 급격히 증가하자 회전율 저하와 혼잡을 막기 위함으로 보인다. 실제로 치맥 회동 당일 깐부치킨 삼성점 앞은 세 사람을 직접 보려는 시민들로 가득 찼다. 이후 해당 매장과 세 사람이 앉았던 자리 예약 전화가 빗발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일부 깐부치킨 매장은 밀려드는 주문을 감당하지 못해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본점이자 1호점인 경기 용인시 수지구의 성복점은 지난 2일 "예상보다 많은 주문으로 인해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2025년 11월 1일부터 11월 2일까지 잠시 휴업하게 됐다"며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 보다 좋은 품질과 서비스로 찾아뵙겠다"고 공지했다.
깐부는 '친한 친구' 혹은 '짝꿍'을 의미하는 속어다. 깐부치킨은 지난 2006년 경기 용인시 수지구에서 전기구이 치킨 매장으로 시작해 화성 동탄에 가맹 1호점을 오픈한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