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또 새 역사…3거래일째 상승 끝에 4100선 돌파


코스닥, 1% 상승해 900대 마감
원·달러 환율 2.1원 내린 1424.4원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50%(20.61포인트) 오른 4107.50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다. /뉴시스

[더팩트ㅣ박지웅 기자] 코스피가 3거래일 연속 오르며 4100선에서 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1% 상승하며 900선을 되찾았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50%(20.61포인트) 오른 4107.50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033억원, 5988억원 팔았지만 기관 홀로 8149억원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희비는 엇갈렸다. △삼성전자(3.27%) △삼성전자우(2.30%) △현대차(9.43%) △HD현대중공업(1.01%) △기아(3.18%) 등은 올랐다. △SK하이닉스(-1.58%) △LG에너지솔루션(-2.77%) △두산에너빌리티(-1.11%) △한화에어로스페이스(-1.51%) 등은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0.00%)는 보합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의 낙관론이 이어지면서 코스피도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며 "미·중 정상회담에서 1년간 휴전에 합의한 것이 단기적으로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완화시키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일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가 조정을 받았지만, 장 마감 후 발표된 아마존과 애플의 호실적이 시간외 거래에서 각각 13%, 3%대 급등하며 나스닥 선물이 1% 이상 반등했다"며 "이 같은 흐름이 국내 대형 성장주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방한해 주요 그룹 총수들과의 회동에 이어 APEC CEO 서밋 기조연설을 앞두고 있어 AI 관련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반도체를 중심으로 형성된 AI 모멘텀이 로보틱스와 자율주행 등으로 확산되면서 관련 종목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07%(9.56포인트) 오른 900.42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3087억원 팔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04억원, 1442억원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올랐다. △알테오젠(3.50%) △레인보우로보틱스(24.01%) △펩트론(2.85%) △에이비엘바이오(7.20%) △삼천당제약(5.88%) △리가켐바이오(3.46%) 등은 올랐다. △에코프로비엠(-1.60%) △에코프로(-1.35%) △HLB(-0.82%) △파마리서치(-0.55%) 등은 내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1원 내린 1424.4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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