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위험 제보하세요"…방미통위, 이용자 참여 플랫폼 개설


폭력, 성범죄, 저작권 침해 등 위험 사례 공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 31일부터 생성형 인공지능 이용자 참여 플랫폼을 개설·운영한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챗GPT, 클로드, 제타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이용하다 경험하는 폭력, 성범죄, 명예훼손, 저작권 침해 등 다양한 위험 사례를 제보할 수 있는 전문 창구가 마련된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는 31일부터 '생성형 인공지능 이용자 참여 플랫폼'을 개설·운영한다고 밝혔다. 방송통신이용자정보포털에서도 접속 가능하다.

생성형 AI의 역기능을 신속히 파악해 사업자의 자율적 개선을 유도하기 위한 플랫폼이다. 최근 생성형 AI 서비스의 급속한 확산과 함께 다양한 위험이 발생한다는 문제 인식이 반영됐으며, 국민 누구나 제보하고 관련 정보를 사업자·이용자와 공유할 수 있다.

이 플랫폼은 제보뿐만 아니라 위험성 관련 통계 등 분석자료를 주기적으로 제공하고, 유형별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 이용 방법과 특성에 대한 안내 기능으로 구성됐다.

방미통위는 앞서 지난 2월부터 전문가 연구반을 운영해 플랫폼 구성과 제보 절차, 인공지능 위험성 분류 등을 논의했다. 지난 7월과 지난달 두차례에 걸친 사업자 간담회에서 관련 제보가 사업자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각계 의견을 수렴했다.

향후 방미통위는 플랫폼에서 수집된 제보를 통해 인공지능 서비스 위험성을 분석하고 제도 개선 등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방미통위는 "이번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역기능 등을 신속히 인지하고 사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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