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도 반했다"…컬리가 엄선한 'K-뷰티' 경험해보니 [TF현장]


2회차 맞은 '컬리뷰티페스타2025'…1만6000명 관람객 예상
60여개 뷰티 브랜드 참여해 다섯 개의 'K-뷰티' 정원 꾸며

컬리는 30일부터 오는 11월 2일까지 사흘간 서울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에서 컬리뷰티페스타를 연다. 사진은 현장에서 화장품을 체험하기 위해 부스별 대기하는 사람들 모습. /손원태 기자

[더팩트 | 손원태 기자] 이커머스 컬리가 아름다움을 주제로 다섯 개의 'K-뷰티' 정원을 선사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컬리뷰티페스타 2025'를 개최한 것이다. 특히 현장에서 만난 고객 대부분은 20대 초반의 젊은 여성들이었다. 이들은 직접 화장품을 발라보거나 피부 유형을 진단받는 등 각자의 아름다움을 찾기 위해 행사장 곳곳을 누볐다.

30일 오전 '컬리뷰티페스타 2025' 행사장에서 마주한 모습이다.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데도 이보다 이른 오전 9시부터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이번에는 컬리가 엄선한 60여 개의 뷰티 브랜드들이 참여했다. 행사는 오는 11월 2일까지 사흘간 DDP 아트홀에서 열린다. 행사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진행된다.

우선 행사장 입구에는 컬리가 선보인 다섯 개의 K-뷰티 정원을 간략하게 소개하는 부스가 나온다.

구체적으로 안전함으로 완성하는 깨끗한 아름다움의 '세레니티(Serenity)', 피부에 맞는 성분으로 채우는 '바이털리티(Vitality)', 향기와 감각을 콘셉트로 한 '센시스(Senses)', 오래도록 빛나는 피부가 특징인 '레디언스(Radiance)', 축적된 노하우로 담아낸 '헤리티지(Heritage)'가 있다. 컬리는 정원별 특징을 살려 구조물들을 설치했다. 관람객들이 취향껏 행사장을 둘러볼 수 있도록 공들인 것이다.

세레니티 정원은 쿤달과 야다, 네시픽 등 순한 성분의 브랜드들로 채웠다. 바이털리티 정원은 에스트라와 라로슈포제, 센텔리안24 등 기능성 화장품들이 자리했다. 센시스 정원은 말콤과 켄트, 필로소피 등 은은한 향수들이 코끝을 맴돌았다. 레디언스 정원은 나스와 바닐라코, 달바 등의 색조 브랜드들이 시선을 가로챘다. 헤리티지 정원은 시세이도와 시슬리 등 정통 브랜드들이 아름다움을 뽐냈다.

이처럼 컬리는 자체 큐레이션 역량을 동원해 60여 개의 뷰티 브랜드들을 엄선했다.

현장에서 만난 중국인 유학생 양서정씨(25)는 "한국 화장품은 가격 대비 품질이 좋은 편이라 자주 애용한다"라며 "중국에서 온 친구에게 한국 화장품을 소개하기 위해 '컬리뷰티페스타'를 찾았다"라고 말했다.

컬리는 30일부터 오는 11월 2일까지 사흘간 서울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에서 컬리뷰티페스타를 연다. 사진은 현장에서 화장품을 체험하기 위해 부스별 대기하는 사람들 모습. /손원태 기자

컬리뷰티페스타는 올해로 2회차를 맞았다. 지난해에도 DDP 아트홀에서 열려 2만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컬리는 올해의 경우 브랜드별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전년 90여 개 브랜드에서 60여 개로 참여 업체를 줄였다고 한다. 컬리는 올해 예상 관람객 수를 1만6000여 명으로 보고 있다.

실제 행사장은 K-뷰티 열기를 가늠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외국어가 심심찮게 들렸다. 대부분 20대 초반의 젊은 여성들이다. 부스별로 제품을 체험하기 위해 대기하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

이들은 또 피부 유형에 맞는 화장품을 찾기 위해 테스트를 하는 등 적극적이었다. 부스별로 준비된 간단한 게임도 직접 참여하면서 샘플을 얻어내기도 했다. 이에 관람객 대부분의 장바구니는 각종 화장품 샘플들로 가득히 채워졌다.

서울 구로구에서 온 조예지씨(21)는 "컬리뷰티페스타를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참석했다"라며 "여기서는 샘플도 많이 얻어갈 수 있어 평소에 쓰는 제품보다 저렴하게 가성비 있는 대체품을 찾고자 한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앞서 컬리는 지난 2022년 11월 뷰티 플랫폼 '뷰티컬리'를 론칭했다. 뷰티컬리는 매해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현재 취급하는 브랜드만 1000여 개로 늘어났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컬리 매출은 전년(2조774억원) 대비 5.7% 성장한 2조1956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컬리 거래액도 전년 2조8000억원에서 12.2% 뛴 3조1000억원을 냈다.

컬리 관계자는 "컬리가 제안하는 뷰티 큐레이션을 통해 관람객들이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라며 "부스별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고, 메이크업 시연이나 클래스도 풍성하게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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