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황준익 기자] 15년 만에 한국을 찾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30일 서울 삼성역 인근 치킨집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만날 예정이다.
재계에 따르면 이번 회동은 황 CEO의 제안으로 자리가 마련됐다. 황 CEO는 한국의 치맥 문화를 직접 경험하며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고 싶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 기업 간 인공지능(AI) 반도체와 모빌리티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현재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 최신 제품인 HBM3E와 차세대 HBM4 공급을 협의하고 있다. 현대차그룹도 지난 1월 엔비디아와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엔비디아는 오는 31일 삼성전자, SK그룹, 현대차그룹, 네이버 등 국내 주요 기업과 AI 반도체 공급 계약을 새로 체결하고 이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특별세션 전에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황 CEO는 APEC CEO 서밋 특별세션 연사로도 나설 계획이다.
이 회장과 정 회장은 서울에서 황 CEO와 만난 이후 31일 다시 경주로 이동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주재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plusik@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