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가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해외 건설 프로젝트에 6억달러(약 8500억원) 규모로 금융을 제공한다.
무보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참여하는 파나마 메트로 3호선 프로젝트 하저터널 건설에 6억달러 규모로 금융을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수도 파나마 시티와 서부 아라이한을 잇는 25km 구간의 메트로 건설로 11개 역사와 모노레일, 하저터널 등이 포함된 파나마 역대 최대 규모의 인프라 사업이다.
금융지원은 수출자인 건설사가 공사 이행 후 발생하는 매출채권을 금융기관을 통해 조기 유동화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발주처는 공사 대금 지급시기 조절을 통한 부채관리가 가능하며 건설사는 무보의 보험을 활용해 만기 전 조기 현금화로 수출대금을 즉시 받는 것과 동일한 효과가 있다.
이번 금융지원으로 국내 중소·중견 협력사의 기자재 수출 증대와 대기업 건설사와의 해외 동반진출 역시 기대된다.
컨소시엄의 계획에 따르면, 총 14개 중소 협력사가 3000만달러 규모의 공조설비, 발전기, 궤도빔 등 건설용 기자재를 수출할 예정이다.
장영진 무보 사장은 "고객 맞춤형 제도를 도입해 금융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 기업의 신규 수주를 돕는 성과를 이끌어냈다"며 "우리 기업의 중남미 수주 개척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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