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APEC] 코오롱 이규호, ABAC 폐막 주재…경제체·기업 간 협력 촉구


ABAC 산하 5개 워킹그룹 41개 실천 과제 정책권고안 최종 확정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회장이 지난 28일 부산에서 열린 APEC ABAC 4차회의 폐막행사를 주재하고 있다. /코오롱그룹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코오롱그룹은 이규호 부회장이 지난 28일 부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4차회의 폐막행사를 주재하며 APEC 정상들에게 전할 정책권고안을 최종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ABAC 4차회의 폐막행사에서는 올해 ABAC의 핵심 주제인 '브릿지(Bridge), 비즈니스(Business), 비욘드(Beyond)'에 맞춰 APEC의 공동번영을 위해 경제체들 사이는 물론 기업 간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아가야 한다는 뜻이 모였다. 또 규칙 기반의 무역, 회복력 있는 공급망, 지속가능한 혁신의 필요성이 강조되며 모두에게 안정성과 기회가 제공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ABAC 산하 5개 워킹그룹(WG)의 논의를 토대로 마련된 정책권고안에는 무역과 투자, 지속가능성,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혁신, 보건의료,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보다 회복력 있고 포용적이며 역동적인 지역 경제를 위한 41개 실천 과제로 이뤄진 해결책들이 제시됐다.

안나 커즌 지역경제통합 WG 의장 겸 ABAC 뉴질랜드 위원은 "무역 마찰을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이를 정책 결정자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며 아시아태평양 자유무역지대(FTAAP)의 실질적 실현 가속화 등을 정책 과제로 제안했다.

이규호 부회장이 ABAC 4차회의 폐막행사 참여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코오롱그룹

자넷 데 실바 AI·디지털 혁신 WG 의장 겸 ABAC 캐나다 위원은 "전문가 세션에서 틱톡이 AI를 활용해 플랫폼 안전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공유해 줬는데, 이는 온라인 사기를 방지하는 등 다른 분야에도 적용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성과를 공유하며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디지털 인프라에 대한 공평한 접근 보장 △책임 있고 안전한 AI 활용 및 거버넌스 구축 등을 강조했다.

또한, 지속가능성과 관련해 △야심 차고 현실적이며 포용적인 에너지 전환 추진 △순환형 저탄소 공급망 촉진 등의 정책이 제안됐고, 금융 및 경제 분야에선 △에너지 전환, 디지털 인프라, 재난 대응을 위한 연간 2조5000억달러 투자 △격차 해소를 위한 자금 조달 등의 정책이 제안됐다.

이규호 부회장이 의장으로 활동한 바이오헬스케어워킹그룹에서는 △보건의료에 대한 공평한 접근 확대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 촉진 △유전체학 및 AI 등 혁신 기술을 활용한 인구 문제 대응 등을 건의했다.

이 부회장은 "일본, 타이완, 미국, 한국 등 여러 경제체가 APEC 헬스케어 의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표명했다"며 "내년에도 ABAC 중국의 리더십 아래 헬스케어 발전을 위한 정책제안에 계속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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