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국감] 김상훈 의원, "보험사기 감시 컨트롤 타워 설립해야"…금감원, "인력 늘릴 것"


디지털전환, 보험사기 방식 고도화 지적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국회=박헌우 기자

[더팩트ㅣ김정산 기자]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보험사기가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종합 컨트롤타워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21일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 금액은 1조15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적발 인원 역시 2020년 9만여 명에서 지난해 11만 명으로 급증하는 등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는 "보험사기 유형이 과거의 단순 과장 청구 수준을 넘어 상해사고나 자해 등 허위·고의 사고로 진화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인공지능(AI)나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한 디지털 보험사기까지 등장했다"고 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일부 보험설계사와 병원 관계자가 결탁해 조직적으로 보험금을 노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지난해 자동차보험 사기만 5700억원 규모로, 국민 1인당 약 2만2000원씩 더 부담한 셈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이유는 처벌 수위가 미약하기 때문이다"라며 "보험사기로는 유기징역을 받는 경우가 거의 없다. 개인정보 때문에 수사기관에서 공조도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보험사기와 관련해 처벌수위가 미약하다는 지적에 공감한다"라며 "수사기관에 보험사기에 관한 진행 사항을 챙겨보면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다. 민생침해 관련 인력을 더 많이 투입하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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