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한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국내 재계 총수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 회동'을 가졌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골프장에서 8시간을 보낸 것을 고려하면 오랜 시간 동안 한미 투자나 관세 등에 논의가 이어진 것으로 전망된다.
18일(현지시간) 백악관 풀기자단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15분쯤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골프장에 도착해 오후 4시 52분쯤 라운딩을 마쳤고 4시 59분쯤 리조트에 복귀했다.
이날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골프를 쳤다.
골프 경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와 한 조를 이뤘거나, 재계 총수들과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국내 재계 총수들과 함께 라운딩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언급된다.
다만 재계 총수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동반 라운딩을 진행하지 않았더라도 경기 전후나 점심식사, 휴식 시간 등에 서로 만나 대화했을 가능성은 크다.
그러나 이번 행사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초청으로 진행된 만큼 미국의 대규모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사업인 '스타게이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한미 관세 협상 등을 논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