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공미나 기자] 9월 수도권 주택 매수심리가 9·7 주택공급 대책 발표에도 오름세를 보이며 상승 국면에 접어들었다.
17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2025년 9월 부동산 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주택 매매 소비심리지수는 전월(114.7) 대비 7.0p 오른 121.7을 기록하며 상승 국면으로 전환했다.
부동산 소비자심리지수는 부동산 중개업소와 일반 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소비자의 행태변화와 인지수준 0~200의 숫자로 수치화한 것이다. 지수가 95 미만이면 하강 국면, 95 이상∼115 미만이면 보합 국면,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
구체적으로 서울 주택 매매 소비심리지수는 전월(122.7) 대비 10.7p 올라 133.4로 상승 국면을 유지했다. 서울의 주택 매매 소비심리는 6·27 대출규제 시행 이후 7월 117.3으로 떨어졌지만, 8월 122.7로 한 달만에 반등한 뒤 9월까지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경기도의 주택 매매 소비 심리 지수는 8월 113.0에서 9월 119.2로 6.2p 올랐고, 인천도 8월 100.9에서 9월 102.3로 1.4p 소폭 올랐다.
9월 전국 주택 매매 소비심리지수는 117.5로 전월 (111.4)보다 6.1p 상승하며 보합 국면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