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올해 9월까지 해외 플랜트 수주액이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부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해외 플랜트 시장의 대내외 환경과 업계 동향을 점검하기 위한 '해외 플랜트 진출 전략 간담회'를 열고 해외 플랜트 수주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9월까지 우리 기업이 수주한 해외 플랜트 규모는 총 384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3억 달러 대비 약 80% 증가했다.
이는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수주(187억달러) 영향이 크다.
산업부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수주를 제외하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소폭 하락한 수준이며 해외 플랜트 분야 최대 시장인 중동에서는 지난해 대비 15% 가까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간담회는 기업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시장 상황과 애로 사항을 점검하고 정부 지원 정책 방향 등을 논의했다.
정부와 공적수출신용기관(ECA), 국내 주요 플랜트 설계·구매·시공(EPC) 기업 10개 사가 참석해 해외 시장 진출 전략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박종원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최근 중국, 인도 EPC 기업의 부상으로 글로벌 수주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고부가가치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과 선별적 수주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 확대와 안정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수주 지원 활동을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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