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째 바이 코리아"…외국인, 9월 국내주식 6조 순매수


외국인 국내주식 보유액 1014조 돌파…보유 비중 28.7%로 확대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9월 한 달 동안 국내 상장주식 6조680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더팩트DB

[더팩트ㅣ박지웅 기자] 외국인 투자자가 5개월 연속 국내 주식을 사들이며 '바이 코리아(Buy Korea)'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9월 한 달 동안 국내 상장주식 6조680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6조5330억원을 사들이는 한편, 코스닥시장에서는 4650억원을 순매도했다.

9월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주식 보유 규모는 1014조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09조7000억원 증가했다. 전체 시가총액 중 외국인 보유 비중은 28.7%로, 전월(27.5%)보다 1.2%포인트 늘었다.

지역별로는 유럽(5조3000억원)과 미주(9000억원)에서 순매수가 이뤄졌으며, 아시아(-5000억원) 지역에서는 순매도가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영국(2조2000억원), 아일랜드(1조3000억원), 미국(9000억원) 등이 순매수 상위를 기록했다.

보유 규모 기준으로 보면 미국이 415조2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0.9%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이 316조4000억원(31.2%), 아시아가 142조2000억원(14.0%), 중동이 15조5000억원(1.5%)으로 뒤를 이었다.

채권시장에서도 외국인의 순투자가 이어졌다.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채권 7910억원을 순투자해 보유 잔액이 308조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6000억원 늘었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2조2000억원)를 순투자한 반면, 통안채(-7000억원) 등은 순회수했다. 9월 말 기준 국채 보유 규모는 286조1000억원, 특수채는 27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잔존 만기별로는 5년 이상(38조원)과 1~5년 미만(5조7000억원) 채권에서 순투자가 이뤄졌으며, 1년 미만(-8조8000억원) 채권에서는 순회수가 나타났다. 외국인의 보유 잔액은 1년 미만 68조2000억원(22.1%), 1~5년 미만 100조7000억원(32.7%), 5년 이상 139조4000억원(45.2%)으로 분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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