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 재점화에 가상자산 일제히 하락…비트코인 2%↓


트럼프 "중국의 대두 수입 중단은 적대 행위"…발언 여파 확산

15일 미·중 갈등이 다시 불붙으면서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 /장윤석 기자

[더팩트ㅣ박지웅 기자] 미·중 갈등이 다시 불붙으면서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

15일 가상자산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7시58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00% 하락한 11만327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3.56% 내린 4120달러, 리플은 4.28% 떨어진 2.49달러, 솔라나는 3.13% 하락한 201.85달러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BNB(-6.35%), 도지코인(-5.28%), 카르다노(-5.07%) 등 주요 알트코인 대부분이 하락세를 보였다.

1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 중단은 명백한 적대 행위"라며 "이에 대한 대응으로 식용유 및 기타 교역 품목과 관련한 대중 거래를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양국의 통상 갈등이 다시 확산될 조짐을 보이는 시점에 나왔다. 최근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강화하고 미국 자회사들을 제재하는 등 보복성 조치를 취하면서 미·중 관계가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맞서 "11월부터 중국산 제품에 10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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