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정산 기자] 롯데카드는 키인(KEY IN) 거래를 통한 부정사용 가능성이 존재했던 고객 28만명 중 약 23만명(82%)에 대한 보호조치를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고객은 재발급을 비롯해 비밀번호 변경과 카드 정지, 해지 등 조치를 마쳤다. 나머지 고객에게도 지속적인 안내를 통해 조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전체 재발급 신청건수는 약 121만건으로 나타났다. 그중 98%인 119만건을 완료됐다. 특히 하루 최대 발급량을 확대하고 공카드 물량을 충분히 확보한 결과, 최근까지 이어졌던 재발급 지연 현상이 모두 해소됐다는 설명이다. 현재는 일부 특수카드를 제외하고 신청 즉시 재발급이 가능한 상태다.
롯데카드는 오는 10월 15일부터 재발급을 신청하지 않은 고객의 온라인 가맹점 이용을 제한해 부정결제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방침이다. 또한 정보가 유출된 전체 고객 297만명 중 146만명(49%)에 대한 보호조치도 완료됐다는 입장이다.
사이버 침해 사고와 관련해 현재까지 부정사용 시도나 실제 소비자 피해 사례는 단 한 건도 확인되지 않았다. 고객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전액 보상하고, 정보 유출로 인한 2차 피해 역시 연관성이 확인되면 책임지고 배상하겠다는 방침이다. 사이버 침해 사고와 관련해 고객 피해 '제로(0)화'가 최우선 과제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이번 침해 사고로 인해 발생한 피해에 대해서는 책임지고 피해액 전액을 보상할 것이다"라며 "다시 한번 고객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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