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선영 기자] 금 가격의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 최근 사상 최고가를 찍은 비트코인도 차익 실현 매도에 12만1000달러 대를 횡보하고 있다.
10일 오전 9시 11분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12% 하락한 12만174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3.27% 하락한 4370달러에 거래 중이다. 리플은 2.18% 하락한 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인 9일 새벽 1시쯤 12만2000달러대 초반에서 급등하기 시작해 12만4000달러대를 회복했으나 이후 정오께 12만2000달러선을 밑돌았다. 오후 6시부터 반등을 시작한 비트코인은 밤 10시쯤 12만3000달러 중반까지 회복했으나 새벽엔 급락세로 12만달러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현재 12만100달러대 중후반에서 등락 중이다.
금값이 급락하자 최근 커플링(동조화)했던 암호화폐도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40%(97.90달러) 내린 온스당 3972.60달러에 마감했다. 5거래일 만에 하락하며 4000달러선 밑으로 내려갔다. 급값이 급락한 것은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등장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상자산데이터분석기업 알터너티브닷미의 공포탐욕지수는 9일 기준 70포인트로 '탐욕' 상태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 100에 가까울수록 시장 과열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