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9월 사상 최대 수출 속에 對美 수출은 1.4% 감소


관세 영향으로 對美 자동차·일반기계 등 수출↓
9월 수출 12.7%↑ 659.5억달러·수입 8.2%↑564억달러·무역수지 95.6억달러 흑자

지난달 수출 역대 9월 중 최대치를 경신했지만 대(對) 미국 수출은 관세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AP.뉴시스

[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지난달 수출 역대 9월 중 최대치를 경신했지만 대(對) 미국 수출은 관세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2.7% 증가한 659억5000만달러, 수입은 8.2% 증가한 564억달러, 무역수지는 95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9월 수출은 9월 중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대미 수출은 관세 영향 등으로 1.4% 감소한 102억7000만달러에 머물렀다.

미국으로 향하는 자동차와 일반기계 수출이 줄면서 대미 전체 후출을 끌어 내렸다.

대미 수출품목별론 자동차가 2.3% 감소한 19억1000만달러, 일반기기가 2.1% 줄어든 8억3000만달러에 그쳤다.

△컴퓨터 -40% △이차전지 -16% △철강 -15% △가전 -1% 등도 마이너스를 보이며 대미 수출의 발목을 잡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2.7% 증가한 659억5000만달러, 수입은 8.2% 증가한 564억달러, 무역수지는 95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부산항 모습. /뉴시스

다만 우리나라의 9월 전체 수출은 659억5000만달러를 기록, 2022년 3월 이후 3년 6개월 만에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은 조업일 4일 증가 영향으로 역대 9월 중 2위 실적인 27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론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10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 166억1000만달러(22.0% ·이하 증가율) △자동차 64억달러(16.8%) △일반기계 42억달러(10.3%) △석유제품41억5000만달러(3.7%) △선박28억9000만달러(21.9%) △차부품19억2000만달러(6.0%) △디스플레이17억5만달러(0.9%) △바이오헬스16억8000만달러(35.8%) △섬유8억7000만달러(7.1%) △가전 6억9000만달러(12.3%)다.

반도체 수출은 AI 서버를 중심으로 HBM, DDR5 등 고부가메모리가 강한 수요를 보이는 가운데, 메모리 고정가격도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면서 전 기간 기준 사상 최대치인 166억1000만달러(22.0%)를 기록, 8월에 이어 9월에도 역대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자동차 수출은 순수전기차(EV)·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와 내연기관차가 모두 증가한 가운데 중고차도 호실적(10억4000만달러·131%)을 보이며 역대 9월 중 최대실적인 64억달러(16.8%)를 기록, 4개월 연속 플러스를 성적을 거뒀다. 자동차 부품 수출도 19억2000만 달러(6.0%)를 기록하면서 플러스로 전환했다.

9월 수입은 8.2% 증가한 564억달러로, 에너지 수입은 8.8% 감소한 94억달러 에너지 외 수입은 12.5% 증가한 470억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31억2000만달러 증가한 95억6000만달러 흑자를 봤으며 이는 2018년 9월 96억2000만달러 이후 7년 만에 최대 흑자 규모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미국의 관세 조치로 인한 대미수출이 위축되는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우리 기업들이 수출시장 포트폴리오를 신속히 다변화해 9월 역대 최대 수출 기록을 달성했다"며 "9월 발표한 미 관세 협상 후속 지원방안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추가적인 지원책도 지속 발굴·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ib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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