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한림 기자] 금융당국이 국내 증권사가 신청한 종합투자계좌(IMA) 등 사업 인가 심사를 연내 발표할 전망이다.
30일 금융감독원(금감원)은 종합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과 발행어음, IMA 등 인가 심사를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4월 증권업 기업금융 경쟁력 제고 방안을 통해 국내 증권사들이 모험자본 공급을 진행할 수 있도록 사업 인가를 부여하는 형태로 제도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사업 인가 중 IMA는 개인 고객의 자금을 모아 하나의 계좌로 운용하는 종합 금융 서비스로, 국내에 아직 사례가 없어 첫 인가를 받을 증권사가 어느 곳일지 관심이 쏠렸다. 인가 요건은 자기자본 8조원 이상의 증권사로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등이 요건을 충족해 물망에 올랐다.
실제로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7월 IMA 인가 신청을 제출했으며, NH투자증권도 지난달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 요건을 충족해 IMA 인가 신청을 준비 중이다.
대형사의 관문으로 꼽히는 발행어음 사업 인가도 키움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메리츠증권, 하나증권 등 5개사가 도전장을 내밀면서 당국의 사업 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발행어음 인가 요건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외부평가위원회, 실지조사 등 규정상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가급적 연내 심사 결과가 나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