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라진 기자] "혁신 기업의 과감한 성장을 위한 자금 조달을 지원하고 글로벌 투자자와의 연계를 확대해 한국 경제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은 2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 자본시장 컨퍼런스 2025'의 '한국 자본시장의 새로운 미래' 세션에서 기조 연설을 통해 "우리는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 통화 정책의 변동성 심화, 지정학적 긴장 등 불확실성이 증폭되는 대전환의 시기에 서 있다"며 "동시에 인공지능(AI)와 디지털 자산 등 혁신 기술을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또한 그는 글로벌 흐름에 맞춰 시장 개방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김 대표이사 부회장은 "주식 거래 시간 확대는 시장 개방성과 접근성을 높이는 핵심 과제"라며 "뉴욕, 런던 등 주요 글로벌 자본시장은 이미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을 대폭 확장해 24시간에 근접한 거래 체계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식 거래 시간 확대가 유동성 제고, 자원 배분의 효율성 강화, 시장 신뢰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대표이사 부회장은 한국 자본시장이 글로벌 금융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투자자 등 모든 주체의 지속적인 개선 노력과 유기적인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이사 부회장은 "증권업계도 한국 기업들의 경쟁력 및 가치 제고와 자본시장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맡겨진 역할을 최선을 다해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