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박지웅 기자] 국내 증시가 이틀 연속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속에 3470선을 지켜냈고, 코스닥은 1% 가까이 밀리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네이버가 두나무를 계열사로 편입한다는 소식에 11% 넘게 급등하는 등 일부 종목은 개별 호재로 강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1400원을 다시 웃돌며 상승 마감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03%(1.03포인트) 내린 3471.11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45억원, 2687억원 팔았고 개인 홀로 5410억원 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희비는 엇갈렸다. △삼성전자(0.82%) △LG에너지솔루션(3.88%) △삼성전자우(0.15%) △HD현대중공업(0.80%) △셀트리온(0.57%) 등은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0.28%) △삼성바이오로직스(-2.29%) △한화에어로스페이스(-0.95%) △현대차(-0.23%) △KB금융(-0.87%) 등은 내렸다.
특히 이날 네이버는 두나무를 계열사로 편입한다는 소식에 11.40%(2만6000원) 급등하며 25만4000원에 마감했다. 다만 네이버와 두나무 모두 확정된 부분 없이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코스닥 역시 전날보다 0.98%(8.46포인트) 내린 852.48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075억원, 307억원 샀지만, 기관 홀로 1148억원 팔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4.51%) △에코프로(3.19%) △레인보우로보틱스(8.86%) △HLB(1.28%) 등은 올랐지만 △알테오젠(-2.05%) △펩트론(-3.10%) △파마리서치(-4.04%) △리가켐바이오(-6.26%) △삼천당제약(-4.44%) △에이비엘바이오(-5.57%) 등은 내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1원 오른 1400.6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