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던스트', 美 시장서 성장세…K-패션 저력 입증


홀세일 비즈니스가 기반
미국 시장 B2B 매출, 전년 대비 110% 성장

던스트가 미국에서 가파른 성장세다. /LF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LF 자회사 씨티닷츠의 밀레니얼 캐주얼 브랜드 '던스트(Dunst)'는 홀세일 비즈니스를 기반으로 미국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19년 LF 사내벤처 프로젝트로 시작한 던스트는 지난 2022년부터 글로벌 홀세일(도매) 비즈니스를 본격 확대해 현재 미국, 캐나다,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중국, 홍콩, 일본 등 전 세계 20개국, 약 70곳의 해외 바이어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던스트는 파리·뉴욕 패션위크 기간 쇼룸을 운영하며 전 세계 패션 바이어들에게 컬렉션을 소개하며 접점을 꾸준히 늘려왔다.

이러한 홀세일 비즈니스를 기반으로 매년 글로벌 수주 규모는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최근 주목받는 시장은 미국이다. 미국은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가 주도하는 소비층과 K-패션 팬덤이 탄탄하게 형성돼 있는 주요 시장으로 던스트의 감각적 콘텐츠 확산이 빠르게 매출로 연결되고 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기준 던스트의 홀세일 기반 미국 시장 B2B 매출은 전년 대비 110%, 북미 전체는 100% 성장을 기록했다.

아울러 온라인과 병행한 균형 성장 모델을 구축하며 외부 변수 리스크를 분산하고 안정적인 성장 구조를 마련했다. 그 결과 하반기 7~8월 북미 전체 홀세일 기반 매출은 전년 대비 70% 성장세다.

던스트의 성공 요인은 균형 잡힌 채널 전략과 더불어 '합리적인 가격'과 '검증된 상품력'에 있다. 매 시즌 실루엣, 착용감, 스타일링 등 제품 전반의 퀄리티로 고객 만족을 얻으며, 글로벌 기준에서도 합리적인 가격대를 유지한다. 활발한 글로벌 마케팅 활동 역시 핵심 동력이다. 해외 셀럽 마케팅과 글로벌 팝업은 물론, 감각적인 화보 캠페인에 투자했다.

25FW 시즌부터는 파리 마레의 라이프스타일 셀렉숍 '메르시(Merci)', 아마존 계열 글로벌 패션 리테일러 '샵밥(Shopbop)', 캐나다 전통 백화점 '라 메종 시몬스(La Maison Simons)'까지 신규 채널도 확대한다.

던스트 관계자는 "온라인을 기반으로 출발해 글로벌 시장의 프리미엄 오프라인 채널로 외연을 확장하며 점진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를 통해 외부 변수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내재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하는 K-패션 브랜드의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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