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양국 경제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2일 주한사우디 대사관에서 열린 제95회 사우디 국경일 기념행사에 참석해 양국 간 오랜 우정을 기념하고 미래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김 장관은 "양국 간 범부처 장관급 협력 채널인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를 통해 향후 양국 정상 간 한-사우디 전략파트너십 위원회의 조속한 출범을 위한 디딤돌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첨단 반도체, 로봇을 비롯한 AI·첨단기술과 K-팝·K-드라마를 위시한 문화·엔터테인먼트 등 서비스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특히 김 장관은 "한-사우디 간 경제협력 성공모델을 GCC, 레반트, 나아가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으로 확산하자"며 "이를 위해 2023년말 타결된 한-GCC FTA의 서명과 발효를 조속히 추진해 이 지역과의 경제협력을 본격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사우디는 포스트 석유시대를 대비하고 한국도 급변하는 통상 환경에서 혁신경제로 한번 더 도약해 미래 지향적인 혁신을 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양국이 새로운 성장 시대를 향해 협력의 가치를 높이고 그 지평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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