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연 네이버 대표, 유엔글로벌콤팩트 신임 이사로 선임


17년 만에 한국인 이사 발탁
향후 3년간 글로벌 활동 참여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가 유엔글로벌콤팩트 신임 이사에 선임됐다. /네이버

[더팩트|우지수 기자] 네이버는 최수연 대표이사가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신임 이사로 공식 선임됐다고 18일 밝혔다.

네이버에 따르면 선임은 안전한 인공지능(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국제 논의에 선도적으로 참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최 대표는 향후 3년간 정기 이사회와 주요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UNGC는 전 세계 167개국 2만5000여 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는 글로벌 자발적 기업 시민 이니셔티브다. 지난 2000년 창설 이후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등 4대 분야의 10대 원칙을 제시하며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책임 있는 경영을 실천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360여 개 기업과 기관이 활동 중이다.

UNGC는 최 대표가 AI 기술 개발 전 과정에서 윤리적이고 책임 있는 원칙을 확립하기 위한 'AI 거버넌스' 논의를 이끌어왔다고 평가했다. 최 대표는 지난해 2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AI 행동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리더들과 함께 AI 발전 방향과 디지털 생태계 다양성 확보 방안을 제시했다. 같은 해 6월에는 AI 전 주기 위험을 관리하기 위한 'AI 안전성 프레임워크'를 공개했다.

또 UNGC는 최 대표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네이버벤처스를 설립해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확대에 기여했으며 지난해 '네이버 임팩트'를 통해 지역사회와 중소상공인, 스타트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을 제시한 점도 높이 평가했다.

산다 오잠보 UNGC 사무총장은 "최수연 대표는 디지털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 원칙을 기반으로 글로벌 성장 전략을 제시하는 리더"라며 "UNGC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해 최 대표의 전문성과 리더십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건 UNGC 한국협회 회장은 "최수연 대표가 한국인으로서는 17년 만에 UNGC 이사로 선임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네이버가 앞으로도 국제 무대에서 지속가능경영을 선도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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