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산업재해가 연이어 발생한 포스코그룹이 안전 관리 자문 전문 자회사 포스코세이프티솔루션을 설립했다. 신설 자회사는 사업장 안전보건 관리 자문서비스와 컨설팅업을 영위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 지주사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17일 100% 자회사 포스코세이프티솔루션을 설립했다고 공시했다. 신설 회사 총발행 주식 92만6000주에 전액 현금 출자한다. 지분 가액은 46억3000만원이다.
앞서 포스코와 포스코이앤씨에서 연이어 산업재해가 발생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7월 31일 안전 관리 혁신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는 그룹 안전 특별 진단 TF(태스크포스)팀을 꾸리고, 안전 전문 회사 설립과 산재가족돌봄재단 설립 등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지난달 22일 안전 특별점검회의에서 "오늘의 안전이 우리의 내일을 지킨다. 모두가 안전 혁신의 주체로서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 데 동참해 달라"라며 "CEO(최고경영자)인 나부터 안전 문화 정착을 위해 현장 중심 경영활동에 앞장서겠다"라고 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2일(현지시간) 글로벌 안전 전문 컨설팅사 SGS와 포스코그룹 안전 관리 체계 혁신을 위한 MOU(업무협약)를 맺었다. 양사는 그룹 건설 부문 안전 시스템을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설루션을 도출하는 등 선진 프로세스 수립에 집중한다고 강조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8일 사회와의 소통을 기반으로 안전한 일터를 구현하고 그룹 미래 신사업 확장까지 검토하는 안전혁신·미래전략 자문위원회를 출범시킨다고 밝혔다. 회장 직속인 위원회는 안전과 미래 신산업, 커뮤니케이션 3개 분과로 꾸려졌다.
박준식 한림대 부총장이 자문위원장을 맡았고, 안전 분과는 김경문 성공회대 총장이, 미래 신사업 분과는 윤영철 플래닛03파트너스 부사장과 오대균 서울대 객원교수가 전문위원으로 참석한다. 커뮤니케이션 분과 전문위원은 유승찬 스토리닷 대표가 맡았다.
한편 장 회장은 지난 17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열린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제46차 합동회의에서 한국 측 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해 '한-호주의 산업·혁신·지속가능성 강화 방안'을 주제로 핵심광물, 청정에너지에 더해 '안전', 재해까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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