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한국남부발전이 포스코인터내셔널과 국내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 사업 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남부발전은 지난 15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국내 LNG 벙커링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남부발전은 포스코인터내셔널로부터 2027년부터 국내 LNG 벙커링이 가능하게 됐다.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기조에 따라 저공해 에너지인 LNG 수요는 중장기적으로 전체 선박 연료 시장의 20%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국내 LNG 벙커링 사업은 아직 시작 단계에 머물러 있어, 본격적인 상업화와 인프라 확충이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발전공기업 최초로 도입된 LNG 연료 추진선 남부 1호와 남부 2호를 도입한 남부발전은 2023년 첫 출항했지만, 국내 LNG 벙커링의 경쟁력 저하로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 연료를 공급받아왔다.
이 과정에서 불필요한 이동 항로 및 시간 손실이 발생함에 따라 LNG 벙커링 사업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남부발전은 이번 협약이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협력해 국내 LNG 벙커링 사업을 활성화하고, 나아가 에너지 조달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선도적 사례라고 평가했다.
박영철 남부발전 부사장은 "앞으로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민간과 공공의 경계를 넘는 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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