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중삼 기자]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환승편의 증진과 지역발전을 위해 지자체·공공기관·민간을 대상으로 오는 17일부터 복합환승센터 혁신모델 컨설팅 지원사업 공모를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복합환승센터는 공공성과 사업성이 큰 시설이지만, 최근 유통업의 변화·PF(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진으로 사업이 적기 추진되지 않고 있다. 이에 국토부는 사회·경제적 여건변화를 반영하는 복합환승센터 사업모델 발굴이 필요하다고 판단, 이번 사업 공모를 기획했다.
복합환승센터 혁신모델은 고속도로 휴게소·철도역 여유부지 등 저이용 공공부지를 활용해 다양한 대중교통수단 간 환승과 복합개발을 연계하는 형식이다. 백화점 외에도 실버·청년 주택, 의료시설, 복합엔터·관광지원, 생활SOC 등 다양한 입주시설을 포함한다.
또한 기존 대형유통업체 외에 사업초기부터 전문운영사를 참여시켜 공공·민간이 협업해 다양한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공기업이 토지를 출자해 신용 보강을 통해 사업성을 개선한다.
리츠를 활용해 개발·임대·운영하고 지역주민과도 이익을 공유하며, 공간혁신구역과 연계하는 등 사업구조 다각화도 추진한다.
공모접수는 오는 11월 7일까지 진행된다. 선정결과는 12월 중순에 발표할 예정이다.
대상은 지자체·공공기관·민간에서 기본구상·기본계획 단계의 복합환승센터 사업 가운데, 새로운 사업모델 발굴을 위한 계획 변경 소요가 있는 사업에 대해 공모 신청할 수 있다.
내용은 사업 필요성, 환승시설·지원시설 계획, 사업주체간 협업구조, 부지확보·활용계획, 리츠·공간혁신구역 연계 등 새로운 사업모델 마련을 위한 종합적인 추진계획이다.
사업이 선정되면 대광위와 국토연구원이 실질적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사업구조 다각화 방안 컨설팅·협의·조정을 지원한다. 우수 평가사업에 대해서는 장관표창도 수여한다.
원활한 국비지원을 위해 '제4차 환승센터·복합환승센터 기본계획'과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반영을 검토할 방침이다.
김용석 대광위 위원장은 "복합환승센터는 지역 성장거점이자 도시 이동성을 강화하는 핵심 교통거점인 만큼, 이번 공모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대광위도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