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에어프레미아가 글로벌 항공 정비·부품 지원 기업 '루프트한자 테크닉(Lufthansa Technik)'과 장기계약을 맺고 부품 정기구독(TCS) 서비스를 받기로 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최근 루프트한자 테크닉과 보잉 787-9 드림라이너 부품 지원을 위한 장기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양사 간 첫 협력이다.
루프트한자 테크닉은 글로벌 15개 물류 거점을 기반으로 20억달러 규모 부품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 최대 규모 부품 풀을 운영하고 있다. 고객사에 연중무휴 필요한 부품을 제공한다. 교체 부품은 정비 네트워크로 수리·정비 후 재고 풀에 편입하는 순환 시스템을 갖췄다.
에어프레미아는 루프트한자 테크닉으로부터 향후 10년 동안 보잉 787-9 항공기를 대상으로 부품 정기구독 서비스를 받는다. 전 세계 부품 재고 풀에 직접 접근할 수 있어 필요한 부품을 더 빨리 확보할 수 있고 자체 조달보다 비용도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에어프레미아는 긴급하게 필요한 핵심부품에 대해 인천국제공항 정비본부에 별도 거점 비축 부품으로 마련해 안정적인 운항을 보장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수준 부품 지원 체계를 갖춰 효율·안정적 운항 기반을 마련해 안전하고 신뢰할 항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입장이다.
김성갑 에어프레미아 구매 담당 이사는 "세계적으로 공급망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믿을 수 있는 파트너가 필요했다"라며 "에어프레미아가 안정적으로 항공기를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옌스 미헬 루프트한자 테크닉 동북아시아 영업 담당 부사장은 "에어프레미아는 합리적인 운임에도 높은 수준 서비스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항공사"라며 "협력을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정비·부품 지원을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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