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문화영 기자] K-뷰티와 코스피 훈풍 속에서 국내 뷰티기업 에이피알(APR)을 이끄는 김병훈 대표의 주식 재산이 2조6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병훈 대표는 지난달 14일 기준 에이피알 주식 1195만여주(31.4%)를 보유하고 있다. 당시 에이피알은 시총 8조원을 돌파하며 업계 1위 아모레퍼시픽의 시총을 제쳤다.
이에 김 대표가 보유한 에이피알 주식 가치도 크게 뛰었다. 김 대표는 올해 3월 31일 기준 현재와 동일한 1195만여주를 갖고 있었다. 당시 에이피알 종가는 6만9800원으로 김 대표의 주식재산은 약 8340억원이었다.
이후 '코스피 5000 시대'를 공약으로 내건 이재명 대통령 취임일인 6월 4일에 1조4913억원으로 증가했고 취임 50일 시점인 7월 23일에는 2조1426억원으로 확대됐다. 이날 기준 에이피알의 종가는 21만8000원으로 김 대표의 주식재산은 2조6051억원에 달한다.
1988년인 김 대표는 연세대 경영학과에 재학 중이던 지난 2014년 패션·화장품 브랜드 '에이프릴스킨'을 창업하며 뷰티 산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2016년에는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메디큐브'를 론칭했으며 2017년 사명을 'APR(에이피알)'로 변경했다. 에이피알은 지난해 2월 유가증권시장(KOSPI)에 상장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