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외국인 국내증시 570억 사들여…4개월 연속 '바이 코리아'


금감원, 8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발표
채권은 7개월 만에 순회수 전환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8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주식을 570억원 사들이며 4개월 연속 바이 코리아(Buy Korea)를 이어갔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주식을 570억원 사들이며 4개월 연속 '바이 코리아(Buy Korea)'를 이어갔다. 반면 채권에서는 7개월 만에 순회수로 전환했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8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8월 외국인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3000억원을 순매도했으나, 코스닥 시장에서 3570억원을 순매수하며, 총 570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미주에서 1조2000억원 사들인 반면, 아시아와 유럽에서 각각 3000억원씩 팔아치웠다.

국가별로는 미국(1조4000억원), 아일랜드(4000억원) 등은 매수 우위를, 영국(-1조6000억원), 호주(-7000억원) 등은 매도 우위를 보였다.

8월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식은 904조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6조8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전체 시가총액의 27.5% 수준이다.

국내 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한 국가는 미국으로 전체 외국인 보유량 중 40.6%(367조4000억원)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유럽 31.2%(282조3000억원), 아시아 14.3%(129조6000억원), 중동 1.3%(12조2000억원) 등이다.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 채권을 4조4200억원을 순매수하고, 5조410억원을 만기상환 받아 총 6210억원을 순회수했다.

8월 말 기준 보유 채권은 306조7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1000억원 줄었다. 전체 상장 잔액 대비 비중은 11.3%다.

지역별로는 유럽에서 1조2000억원, 미주와 중동에서 각각 6000억원 순투자한 반면, 아시아에서는 2조4000억원 순회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2000억원), 통안채(-400억원) 등을 순회수해, 8월 말 기준 국채 278조3000억원(90.7%), 특수채 28조3000억원(9.3%)을 보유했다.

만기별로는 5년 이상(2조1000억원), 1~5년 미만(8000억원) 채권에서 순투자했고, 1년 미만(-3조6000억원) 채권에서는 순회수했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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