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기술만 쏙"…딸기 스마트팜 생산성 83% ↑


농진청, '딸기 단동형 스마트팜 생산성 향상 융합 모형' 개발

조용빈 농촌진흥청 농업공학부장이 1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다양한 스마트팜 기술을 모아 청년·창업농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딸기 단동형 스마트팜 생산성 향상 융합 모형을 개발했다고 밝히고 있다./뉴시스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청년·창업농과 소규모 농가도 손쉽게 활용해 생산성을 늘릴 수 있는 스마트팜 모형이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딸기 단동형 스마트팜 생산성 향상 융합 모형'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모형은 다양한 스마트팜 요소 기술을 결합해 기존 설치비 부담을 줄이고 필요한 기술만 선택해 적용하거나 패키지로 통합해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우리나라 전체 온실의 85%를 차지하는 단동형 비닐하우스와 중·소규모 농가 현실을 반영해, 초기 투자 부담은 줄이면서도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조용빈 농진청 농업공학부장은 "우수 농가 재배 데이터를 바탕으로 환경을 자동으로 조절해 주거나 농업인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기술을 적용했다"며 "농사 경험이 부족한 청년.창업농도 2~3년 정도면 우수 농가와 같은 재배기술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성을 분석학 결과 기존 온실 대비 6개 기술을 적용한 일반 옵션의 경우 생산량은 50%, 연간 순이익은 2.5배 증가했다. 9개 기술을 모두 적용한 풀옵션 온실은 생산량 83%, 연간 순이익 3.5배 늘었다.

농진청은 시범 농가 검증을 거쳐 청년·창업농 중심으로 융합모형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 부장은 "이번에 개발한 모형은 딸기 온실의 생산성을 크게 높여 청년·창업농도 도시 근로자 수준으로 안정적이고 높은 소득을 기대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pep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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