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윤 남동발전 사장 "2040년 신재생에너지 2만4000MW 달성"


전체 발전설비 비중 70% 이상 신재생 전원으로 구성 목표"
발전 공기업 통폐합 반드시 가야 할 길…관리 집중도 높여야"

강기윤 한국남동발전 사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인근 식당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열고 석탄발전이 폐쇄되는 2040년까지 저탄소·무탄소 전원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총설비용량 2만4000메가와트(MW)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 남동발전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강기윤 한국남동발전 사장이 8일 "석탄발전이 폐쇄되는 2040년까지 저탄소·무탄소 전원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총설비용량 2만4000메가와트(MW)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강 사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석탄을 넘어 신재생에너지 혁신을 통해 국가발전에 기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남동발전은 새 정부 국정 기조에 맞춰 △친환경 에너지 전환 △해외사업 확대 △인공지능(AI)기반 디지털 혁신 △지역 상생 등의 내용을 담은 2040 미래로 중장기 비전을 수립한 바 있다.

강 사장은 "새 정부 에너지 고속도로 정책에 신속하게 발맞추어 발전사 최초로 한반도를 아우르는 U자형 친환경 에너지 벨트인 남동 에너지 신작로를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남동발전은 해상풍력을 통한 재생에너지 10기가와트(GW) 확보, 청정수소 혼전소 설비 약 7GW 구축 등을 통해 전체 발전설비 비중 70% 이상을 신재생 전원으로 구성을 목표하고 있다.

아울러 파키스탄, 네팔, 칠레, 불가리아 등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운영 및 추진하고 있으며 네팔 UT-1 수력발전은 2026년 말 준공을 목표 중이다.

강 사장은 "회사의 미래 먹거리로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발전시장을 넘어 글로벌 기업화를 목표로 제시했다"며 "2040년까지 남미에서 아프리카까지 6만킬로미터(km)에 이르는 뉴실크로드를 통해 신재생 중심의 5GW 해외 설비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중장기 비전인 2040 미래로는 이러한 남동발전의 미래 청사진을 총괄하고 고도화하는 구체적인 실현 방안을 담았으며, 미래 에너지에 가치를 더하는 플러스(PLUS) 전략을 통해 구현될 계획이다.

남동발전은 AI 기반의 디지털 혁신을 통해 AI 3대 강국, 대한민국의 기틀을 다지는 디지털플랫폼 기반의 발전 생태계 구축도 목표 중이다. 2022년에는 발전사 최초로 운영 중인 발전소에 디지털트윈을 구축했다.

또 강 사장은 "친환경 에너지 전원구축과 함께 연 3800억원 규모의 햇빛, 바람 연금 조성을 통해 지역과 상생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며 "이를 위해 혁신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 사장은 최근 논의되고 있는 한국전력 산하 발전 공기업 통폐합과 관련해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며 "5개 발전 공기업의 사업장이 흩어져 있기 때문에 (통합을 통해) 관리 집중도를 높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전체 발전 중 민간 비중이 40% 이상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공기업이 가만히 앉아 있다가는 고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danjung63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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