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철강업과 이차전지소재 사업에 힘을 쏟는 포스코그룹이 HMM(구 현대상선) 인수를 저울질하며 해운업과 시너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HMM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그룹 사업 전반에 구조 개편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핵심 사업에 새로운 미래 성장을 위한 뉴 엔진(New Engine) 발굴을 검토하는 단계다.
HMM은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각 36.0%, 35.7%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자사주 공개매수를 통해 각 지분율은 30%대 초반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2월 하림그룹이 HMM 인수를 저울질했으나, 최종 협상이 결렬됐다.
업계에서는 포스코그룹이 녹록지 않은 철강업과 이차전지소재 사업 경영 환경에 미래 먹거리를 찾는 과정에서 HMM 인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본다. 인수 자문단을 꾸린 단계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향후 성장성이 유망하고 그룹 사업과 전략적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지를 검토하는 수준"이라며 "향후 인수 참여 여부에 아직 결정된 바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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