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술주 강세 속 혼조 마감…알파벳 9.01%↑·엔비디아 0.07%↓


다우 0.05%↓·S&P 500 0.51%↑·나스닥 1.03%↑

뉴욕증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가 기술주 강세로 상승했으나, 경제적 우려로 상승이 제한돼 혼조 마감했다./AP.뉴시스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뉴욕증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가 기술주 강세로 상승했으나, 경제적 우려로 상승이 제한돼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3일(현지시간) 우량주 그룹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5%(24.58포인트) 내린 4만5271.2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1%(32.72포인트) 오른 6448.26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3%(218.10포인트) 상승한 2만1497.73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S&P 500 상승세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에 대한 연방법원 판결 이후 기술주가 힘을 받았기 때문이다.

연방법원은 구글이 크롬 브라우저는 유지할 수 있지만 독점적인 검색 계약을 체결할 수 없으며 검색 데이터를 공유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구글에 최악의 결과를 초래하지 않았다는 평가가 있다. 인공지능(AI)이 소비자에게 많은 선택권을 제공했다는 점이 영향을 줬다.

알파벳은 전장보다 9.01%(19.11달러) 상승한 231.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해당 판단으로 애플은 아이폰에 구글 검색 기능을 계속 사전 탑재할 수 있게 됐다. 애플에게 수익성이 좋은 계약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애플은 3.81%(8.75달러) 오른 238.4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외 매그니피센트7(M7) 엔비디아는 0.09%(0.16달러) 내린 170.62달러, 테슬라는 1.44%(4.73달러) 오른 334.09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0.05%(0.23달러) 오른 505.35달러, 메타는 0.26%(1.94달러) 오른 737.05달러, 아마존은 0.29%(0.65%) 오른 225.99달러에 장을 마쳤다.

에너지주와 은행주는 경기 둔화와 채권 금리 급등 우려가 지속되면서 약세를 보였다. 최근 구인 공고가 감소하면서 경제 우려가 고조됐다. 오는 5일에는 8월 고용 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이다. 금리 향방을 결정할 보고서라는 평가가 있다.

9월은 전형적으로 미국 시장이 부진한 달로 꼽힌다. 스콧 렌 웰스파고 투자연구소 선임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9월이 S&P 500지수가 1950년 이후 최악의 달이었으며, 평균 0.7% 손실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 시장은 최근 안정세에서 벗어나 9월을 맞이하고 있다"라며 "경기 둔화, 관세 영향의 점진적인 증가, 정치적 불확실성 지속 등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주식과 단기·장기 채권 시장이 더욱 그렇다"라고 봤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추가 증산 전망으로 2%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은 전일 대비 2.5%(1.62달러) 하락한 배럴당 63.97달러로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11월 인도분이 2.2%(1.54달러) 내린 배럴당 67.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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