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태환 기자] 금융감독원이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MBK파트너스에 대한 제재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MBK에 검사 내용을 바탕으로 지적사항, 제재 수위, 근거 등을 담아 보내는 문서인 '검사의견서'를 보냈다. 검사의견서 발송은 제재 절차에 돌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검사의견서에는 사모펀드 운용사(GP)로서 MBK의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MBK의 불공정거래 행위에 별도로 홈플러스 상환전환우선주(RCPS) 조건 변경 과정에서 국민연금 등 기관출자자(LP)의 이익을 침해했는지 여부 등을 검사해왔다.
RCPS는 일정 조건에 따라 채권처럼 만기에 투자금 상환을 요청할 수 있는 권리와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 주식이다.
MBK가 이번 검사에서 기관경고 이상 중징계를 받게 되면 국민연금 등 기관 위탁운용에서 중단·취소 등 페널티를 받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GP 제재는 수위에 따라 등록 취소까지도 가능하며 이외에도 업무정지, 기관경고, 기관주의 등 조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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