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이사, 내달 금리 인하 시사…"3~6개월 내 추가 인하"


"9월 FOMC서 0.25%p 인하 지지할 것"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28일(현지시간) 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더팩트 | 공미나 기자] 크리스토퍼 윌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다음달 미국 기준금리를 인하 의지를 밝히며, 향후 3~6개월 내 추가 인하 가능성도 내다봤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윌러 이사는 이날 마이애미에서 열린 연설에서 "9월 16~17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25bp(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윌러 이사는 노동시장의 경직과 악화를 우려하며, 이러한 변화가 진행되기 전에 대응을 시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3~6개월 동안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속도는 향후 발표될 경제지표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9월 인하 폭은 25bp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다음 주 발표될 8월 고용보고서 등을 보고 경제가 약화하고 인플레이션이 잘 억제돼 있다면 입장은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윌러 이사는 현재 기준금리 범위(4.25~4.50%)가 중립 수준(약 3%)보다 약 1.25~1.50%포인트 높다고 지적하며 "이제는 통화정책을 완화하고 중립 수준으로 이동할 때"라고 말했다.

윌러 이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임명한 인물로, 지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12명의 위원 중 금리 동결에 반대한 2명 중 한 명이었다.

mnm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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