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투자연계형 기술확보지원사업을 통해 국내 장비기업의 대만 반도체 부품 제조업체인 아사히 램프(ASAHI LAMP) 인수를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인수 규모는 약 108억원이며 계약일은 29일이다.
아사히 램프는 반도체 급속 열처리(RTP), 에피택셜 증착(EPI) 공정에 활용되는 텅스텐 할로겐 램프 제조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미국 Applied Materials와 대만 TSMC 등에 납품 중이다.
이번에 아사히 램프를 인수하는 우리나라 기업은 에프엔에스테크로 2013년에도 산업부의 지원을 받아 미국 InnoPad를 인수해 연마용 패트(CMP PAD) 기술을 확보, 현재 삼성전자 등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에 납품 중이다.
현재 고출력 반도체 공정용 램프는 국내 생산기반이 부재한 상황으로, 전량 해외에 의존 중이다. 이번 인수는 단기적으로 안정적 부품확보 및 시장확대, 중장기적으로는 기술 내재화를 통한 국내 반도체산업 공급망 안정성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산업부는 보고 있다.
나성화 산업부 산업공급망정책관은 "해외 M&A는 기술과 시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제2의 R&D"라며 "우리 기업들이 정부의 지원을 적극 활용해 해외기술 확보에 나서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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