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철수설 재점화 속 비자레알 사장 창원공장 방문


아시프 카트리 GM 해외사업부문 총괄 부사장도 동행

지난 27일 GM 한국사업장(한국GM) 창원공장에서 대화하고 있는 헥터 비자레알 사장(가운데)과 아시프 카트리 GM 해외사업부문 생산 총괄 부사장(오른쪽), 김영식 창원공장 본부장(왼쪽). /한국GM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국회 통과 등을 계기로 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한국GM) 철수설이 또다시 고개를 드는 가운데 헥터 비자레알 사장이 창원공장을 방문하며 임직원을 격려했다.

한국GM은 지난 27일 비자레알 사장이 경남 한국GM 창원공장을 방문했다고 28일 밝혔다. 비자레알 사장과 함께 아시프 카트리 GM 해외사업부문 총괄 부사장과 이동우 생산 부문 부사장 등도 공장을 방문했다.

한국GM은 비자레알 사장이 창원공장을 방문해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글로벌 성공을 축하하고 하계휴가 이후 하반기를 맞아 임직원을 격려했다고 설명했다. 개선된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임직원과 회사 방향성에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지난 2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노란봉투법은 6개월 뒤 시행된다. 노란봉투법은 사용자 범위를 근로계약과 상관없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지배력을 가진 자까지 넓힌 내용이 담겼다. 불법행위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손해를 끼치면 노조가 배상 책임을 지지 않는 내용도 있다.

한국GM은 지난 21일 고용노동부가 노란봉투법에 업계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한 자리에서 GM 본사가 한국GM을 재평가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국내 사업 철수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주한외국기업연합회(KOFA)는 지난 27일 외투기업 100개 업체 한국지사 대표·노사담당 대상 노란봉투법 인사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응답 기업 중 35.6%가 한국 내 투자 축소나 지사 철수를 고려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는 사측과의 올해 임금 교섭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자 부분 파업을 벌이고 있다. 한국지엠지부 중앙쟁의대책위원회는 지난 27일 부분 파업에 이어 이날과 오는 29일에도 부분 파업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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