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오늘의 안전이 내일의 우리 지켜"


포스코그룹, 회장 주재 안전특별점검회의…"현장 위험, 즉시 제보"

포스코그룹은 22일 장인화 회장이 주재한 그룹 안전 특별점검회의가 열렸다고 밝혔다. 장 회장이 지난 3월 27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그룹기술전략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포스코그룹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산업재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한 포스코그룹이 '그룹 안전 특별점검회의'를 열어 각 사업장 긴급 안전점검 결과를 공유하고 안전 혁신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포스코그룹은 22일 장인화 회장이 주재한 그룹 안전 특별점검회의가 열렸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김성호 포스코노동조합 위원장과 10개 사업회사 대표, 그룹안전특별진단 태스크포스(TF) 외부 자문위원 등이 참석했다.

회의 참가자들은 포스코이앤씨 긴급 안전 점검 결과 등 사업회사별 안전 현안을 토의했다. 작업자들이 현장 위험을 즉시 제보할 수 있도록 지난 18일부터 시행한 '통합 안전 제보 시스템' 참여를 독려했다고 설명했다.

장 회장은 "그룹 사업장에서 모든 작업자가 안전하게 일하고 귀가하도록 현장 목소리를 경청해서 직원이 재해예방 주체이자 서로의 보호자가 되는 안전 관리 체제로의 혁신에 힘써달라"라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달 31일 안전관리 혁신계획을 발표하며 안전 전문회사와 산재가족돌봄재단 설립 등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현재 검토가 진행 중인 안전관리 혁신 계획을 차질 없이 조속히 수행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지난 14일 유럽 소재 글로벌 안전 컨설팅 및 검·인증 전문 기업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신 안전 관리기법과 대표적인 안전 관련 정책 등 선진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그룹 안전 관리 체계를 보강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일에는 포스코 본사 대회의장에서 'CEO와 함께하는 안전 공감 토크' 간담회가 열렸다. 각 분야 직원 약 80명은 '현장 안전을 독립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안전 기구 신설', '안전 문화 저변 확대를 위한 포상 등 동기 부여 확대'를 비롯한 다양한 의견을 냈다.

장 회장은 당장 실행할 수 있는 의견은 적극 반영하라고 했다. 그는 "오늘의 안전이 우리의 내일을 지킨다. 모두가 안전 혁신 주체로서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 데 동참해 달라"며 "CEO(최고경영자)인 나부터 안전 문화 정착을 위해 현장 중심 경영활동에 앞장서겠다"라고 했다.

포스코그룹은 향후 글로벌 안전 전문기업과의 협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회장을 포함해 모든 경영층이 안전한 일터 확보를 위해 현장에서 직원들과 소통하고 안전관리 혁신에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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