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한 포기 가격 7000원 돌파…폭염 등 이상기후 영향


18일 배추 평균 소매가격 7062원…평년보다 11%↑
도매가는 내림세 돌아서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배추 평균 소매가격은 7062원으로 집계됐다. /더팩트 DB

[더팩트|이한림 기자] 배추 한 포기 평균 소매가격이 7000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평년보다 11% 높은 수준이다.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전날 기준 배추 상품 평균 소매가격은 7062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 상승한 수치다.

전달 대비 상승률은 52%에 달한다. 한 달 만에 배추 한 포기 가격이 2500원 가까이 급등한 셈이다.

배추 가격의 급등세는 지속된 폭염과 잦은 폭우 등 이상기후에 영향을 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농림축산식품부(농림부)도 일반적으로 배추 가격은 8월이 7월보다 비싸지만, 올해는 상승 폭이 더욱 크다고 분석했다.

반면 배추 도매가격은 내림세로 돌아섰다. 실제 소매가보다 2~3주 앞서는 영향이다. 지난 14일 기준 배추 상품 도매가격은 지난해보다 23.6% 하락했다. 이는 평년보다 5.7% 싼 수치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잦은 폭염과 폭우에 작황이 좋지 않았다"면서도 "이달 중순부터는 강원도 고랭지 배추 출하량이 늘고, 정부 비축 물량도 시장에 공급 중인 만큼 가격은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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