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이석희 SK온 대표이사 사장이 18일 SK엔무브와의 통합과 관련해 사내독립기업(CIC)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SK 이천포럼 행사장에서 취재진들을 만나 "CIC로 운영된다. 합병 회사 실적보다는 턴어라운드를 신경 쓰고 있다. 본원적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라며 "통합 TF(태스크포스)를 운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SK그룹은 SK온 살리기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30일 자회사인 SK온과 SK엔무브를 합병한다고 밝혔다. 합병비율은 SK온 1, SK엔무브 1.6616742다.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SK온 수익성 극대화와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시점"이라고 했다.
이 사장은 배터리 사업 자체 흑자 시기를 묻는 말에 운영 개선(OI) 속도에 달려있다고 답했다. 이 사장은 "하반기 불확실성이 있고 얼마나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OI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진행될지에 달렸다"라며 "중요한 것은 본원적 경쟁력을 끌어 올리는 것"이라고 했다.
SK온 올해 상반기 평균 가동률은 52.2%다. 2023년 87.7%를 기록했다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영향 등으로 지난해 43.6%로 줄었다. 이 사장은 하반기에 "핵심은 미국 공장 가동률"이라며 "굉장히 좋아졌는데 유지 여부가 핵심이다. 고객과 긴밀히 협업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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