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문은혜 기자] 온라인 명품 플랫폼 발란이 기업회생 개시 4개월 만에 인수합병(M&A) 절차에 돌입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부 입점사에 판매대금을 지급하지 못해 지난 3월 기업회생에 들어간 발란은 서울회생법원에 회생 계획 인가 전 M&A를 위한 조건부 인수예정자로 '아시아 어드바이저스 코리아'(AAK)를 선정해달라고 신청해 승인받았다.
AAK는 설립 이후 160건 이상의 투자를 집행해온 투자사다. 부동산·기업 투자부터 신기술 분야까지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호텔·레지던스, 엔터테인먼트, 블록체인 등으로 투자를 다각화 중이다.
발란 매각은 현재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스토킹호스란 선제적으로 입찰 가격을 제시한 투자자에게 우선매수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현재 AAK의 발란 인수 제안 가격은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다. 진행 중인 공개입찰에서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업체가 없을 경우 발란 최종 인수자는 AAK로 확정된다.
발란 관계자는 "이번 스토킹호스 계약은 단순한 회생 절차의 일부가 아니라 조기 정상화와 지속 성장의 전환점"이라며 "사업 안정성과 글로벌 확장 모멘텀을 동시에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