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의종 기자] 금호타이어가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2030년 단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2045년 넷제로(Net-Zero) 목표에 대한 승인을 얻었다.

금호타이어는 최근 SBTi로부터 2030년 단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2045 넷제로 목표에 승인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SBTi는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세계자원연구소(WRI), 세계자연기금(WWF) 등이 공동 설립한 글로벌 연합 기구다.

SBTi는 기업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파리협정의 1.5°C 시나리오에 부합하는지를 검증한다. 금호타이어는 SBTi 기준에 따라 2030년까지 2022년 대비 직접배출량(Scope 1), 간접배출량(Scope 2) 배출량을 42%, 기타 간접배출량(Scope 3) 배출량을 25% 감축하는 목표를 세웠다.

금호타이어는 2045년까지 전 가치사슬(Scope 1, 2, 3)에 걸쳐 온실가스 배출량을 90% 감축하고, 전체 밸류체인에서 탄소중립(Net-Zero)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 4월 글로벌 탄소에너지관리위원회를 신설하고 생산기술총괄을 위원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글로벌 탄소에너지관리위원회는 글로벌 탄소 규제와 동향 분석, 글로벌 사업장별 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 수립과 이행 실적 관리, 재생에너지 확대 계획을 논의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금호타이어는 글로벌 7개 생산공장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해 전력 사용량 11%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했다. 중국 천진공장은 지난해 기준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50% 달성했다. 직접 전력구매계약(PPA), 재생에너지 인증서(REC) 등 추가 조달 방식도 검토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글로벌 5개 사업장에서 ISO 50001 에너지경영시스템 인증을 완료하며 에너지 효율 개선과 통합적 탄소 감축 관리 체계를 고도화한다는 입장이다. 금호타이어는 최근 'CDP 기후변화 평가'에서 B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김명선 금호타이어 생산기술총괄 부사장은 "2045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제품 설계, 원재료, 생산, 운송, 사용, 폐기 단계 전반에 걸쳐 탄소중립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온실가스 감축뿐만 아니라 친환경 제품 개발 및 지속 가능한 재료 확대 등 고도화를 앞두고 있다"라고 밝혔다.

bell@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