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상반기 순이익 4435억…지주 최대 실적 힘 보태


"미국발 관세 등 불확실성에도 전 사업 부문 고른 실적"
영업익은 감소세

13일 메리츠증권은 상반기 순이익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19.9% 오른 44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더팩트|이한림 기자] 메리츠증권은 상반기 지난해보다 개선된 실적을 기록하면서 1조원대 순이익을 기록한 모회사 메리츠금융지주의 반기 기준 최대 실적에 힘을 보탰다.

13일 메리츠증권은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9% 오른 443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18년 1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30분기 연속 10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시현한 결과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차별화된 리스크관리 시스템과 안정적인 이익 창출 능력을 재차 입증했다"며 "특히 올해 2분기는 미국발 관세정책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자본의 효율적 집행과 적극적인 시장 대응으로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부문별로는 금융수지 부문에서 개선된 실적을 올렸고, 자산운용 부문 수익에서도 운용자산 증가와 적극적인 시장 대응으로 실적 증가세를 이어갔다는 설명이다. 자산관리 부문에서는 고객 수와 예탁 자산 증가 등에 힘입어 수수료 수익이 개선돼 호실적에 기여했다.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2% 늘어난 256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운용자산 규모와 고객 예탁자산은 각각 41조4000억원, 35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보다 각각 8조7000억원, 11조2000억원 늘어난 수치다.

반면 영업이익은 상반기와 2분기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6% 감소한 4485억원, 2분기는 같은 기간 13.2% 내린 3003억원에 그쳤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딜의 개수보다 질 중심의 선별적 투자를 진행해 안정적인 수익 확대를 추구하고 있으며, PF 외 대체투자 및 정통 IB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2kuns@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