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분기 영업이익 1조148억…전년比 105.4%↑


5G·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증가로 무·유선 사업 성장
AI·IT·클라우드 등 그룹사 전반 실적 개선

KT가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7조4274억원, 영업이익 1조148억원을 기록했다. /KT
KT가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7조4274억원, 영업이익 1조148억원을 기록했다. /KT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KT가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7조4274억원, 영업이익 1조148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5%, 영업이익은 105.4% 증가했다.

회사는 통신·AX 등 핵심 사업 성장과 강북본부 부지 개발에 따른 일회성 부동산 분양 이익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무선 사업은 5G 가입자 확대와 번호이동 순증 효과로 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올해 2분기 기준 5G 가입자는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79.5%를 차지했다.

유선 사업 매출은 1.4% 늘었으며,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1000만명을 돌파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미디어 사업은 VOD 매출 감소에도 IPTV 가입자 순증 확대와 프리미엄 요금제 이용 증가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8% 성장했다. 지난달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오픈AI 서비스 기반 LLM을 적용한 '지니 TV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음성 명령으로 TV 제어, 콘텐츠 검색, 생활정보 안내 등이 가능해졌다.

기업 서비스 매출은 통신·AI·IT 성장에 힘입어 4.5% 증가했다. 특히 AI·IT 분야는 Design&Build와 클라우드 사업 호조로 13.8% 성장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그룹사 실적도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KT Cloud는 데이터센터·클라우드의 균형 성장으로 매출이 23.0% 늘었고, KT에스테이트는 임대 부문 성장으로 2.0% 증가했다.

금융 부문에서는 BC카드가 국내 결제 매입액 감소에도 수익성 관리로 전년 동기 수준의 영업이익을 유지했다. 케이뱅크는 지난 6월 말 기준 고객 수가 1400만명을 돌파했고, 수신 잔액은 26조8000억원, 여신 잔액은 17조4000억원으로 성장했다.

KT는 3분기부터 독자 LLM '믿:음 2.0'을 기반으로 글로벌 파트너십과 결합한 AX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로 팔란티어의 프리미엄 파트너사로서 선정, 금융 등 산업 분야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향후 5년간 정보보호 분야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해 보안 경쟁력도 강화한다.

주주 환원 정책도 확대한다. 2분기 분기배당은 전년 동기 대비 20% 인상된 주당 600원으로 확정했고, 이번 분기부터 '선배당 후투자' 제도를 도입했다. 또 지난해 11월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인 25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은 오는 13일 완료 예정이다.

장민 KT CFO는 "통신 본업의 견조한 성장과 그룹 핵심 포트폴리오의 성과가 더해져,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AICT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차질없이 이행해 KT의 가치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sohy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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